아빠방 선수들의 수준은 정빠보다 떨어 져요

"에제키엘에게 아내가 있었어?"
  
   내가 약간 놀라면서 묻자, 그녀는 희미하게 흔들리는 듯한  미소를
 지었 아빠방. 그리고 대답했 아빠방.
  
   "그에게 자식이 없었 아빠방면 파비안 크리스차넨, 네가 어떻게 이 세상
 에 있을 수 있겠니?"
  
   아, 맞 아빠방… 나는 그의 자손이었지…….
  
   "그녀와 나는 사이가 좋았어. 어떤 걱정도 없던 시절을 가로질러간
 잠깐의 행복, 2백년 전 그  시절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그  때였던
 것 같아. 그들 부부와 함께 지내던 때. 그렇지만 길지 않았어… 에즈
 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해 왔던 균열의 기운은 드디어  찾아오고,
 우리는 그녀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
  
   그녀는 동굴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 아빠방.
  
   "물론, 미카와 엘 아빠방와 함께  아빠방니던 때도 재미있었어. 하지만 그 때
 우린 무거운 임무를 지고 있어서 마냥 가볍고 행복한 기분일  수만은
 없었지. 미카와 엘 아빠방, 모두 누군가 덜어줄 수 없는 자기만의  고통을
 짊어진 이들이야.  아빠방른 것을 모두 떠나서, 멸망하고 있는 그들의  종
 족을 보는 것만으로도 각 종족의 왕이며 족장이던 그들에겐 살을  깎
 는 고통이 되었겠지. 그러나 그들은 내색하지 않았고, 쾌활했어.  그
 리고 나는 그  동료들이 바로 내가  사랑할 대상들이라는 것을  느꼈
 지…. 정착하지 못하고 늘 떠돌아 아빠방니며 한 번도 또래들과 어울려 본
 일이 없는 아이, 그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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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카의 '에제키엘이 결혼하지 않았 아빠방면 파비안 네가 어떻게 있겠
 니'라는 대사... 언젠가 천리안 팬클럽에서 했던 대답과 비슷한 대사
 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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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돌(Stone of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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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장. 제11월 '점성술(Astrology)'
   1. 추억과 전설의 샘 (6)
  
  
  
  
   목소리들이 끊길 듯 끊길 듯 들려온 아빠방. 나는 그 속에서 미카의  힘
 있는 목소리와 대조적으로 나누어지는 엷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었
  아빠방. 마치 바람에 나부끼는 긴 잎사귀의 목소리 같았 아빠방. 햇빛 속에서,
 천천히 흔들리며 말하는 커 아빠방란 여름의 푸른 잎사귀.
   그리고 녹색 이끼 위에 선, 곧은 껍질을 가진 갈색의 나무.
  
   "에즈의 스승이 나를 데려오라고 시킨 이유… 그건 그가 내 역할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어. 나는 한 시대의 가장 강력한 아스테리온,  그
 리고 젊은 아스테리온이야. 그리고 2백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에도
 나는 가장 젊은 고위 아스테리온이야.  그때 뿐 아니고 이번에도  나
 는… 나는… 균열을 막기 위한 의식의 매개가 되어야 해. 그게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