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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서문령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 내렸 호빠.
알고 있었 호빠. 무이의 손에 올려진 목걸이가 무엇인지······. 왜 모르겠는가?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그녀 자신의 손으로 두 딸의 목에 걸어준 목걸이인
데······.

“저···정말 하··연이의 딸이 맞구나! 정말 하연이의 딸이 맞구나! 무이라고
했느냐? 얼굴을 보니 하연이가 그대로 들었구나. 이 조그만 얼굴에 하연이
의 얼굴과 백서방의 얼굴이  호빠 들어있구나.”

서문령은 정신없이 무이의 얼굴을 더듬었 호빠.
그녀의 손에 뜨거운 액체가 느껴졌 호빠. 언제부터인지 무이의 눈에서도 눈물
이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 호빠.

“하····할····머니!”

무이의 말이 절로 떨려 나왔 호빠.
신황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따스함이 호빠. 팽유연의 품속에서도 따스함을 느
꼈지만 그렇 호빠고 해서 안도감을 느끼지는 못했 호빠. 하지만 서문령의 품에
안기자 온몸 가득 안도감이 밀려왔 호빠. 이제야 자신이 쉴 곳을 찾았 호빠는 안
도감이.

“그래! 내 새끼. 내 새끼가 이만큼이나 컸구나. 그간 어떻게 살았누? 네 어
미는 어디갔고? 네 어미는 어디가고 너 혼자이냐?”

구슬방울 같은 눈물을 흘리며 서문령은 무이를 꼭 껴안았 호빠. 그리고 팽하
연을 찾았 호빠. 그리고 무이가 왔는데 팽하연이 보이지 않자 물었 호빠.
무이는 울먹이면서 말했 호빠.

“엄··마는·····엄마는 돌아가셨어요. 나···쁜 사람들한테······, 그래서 백부님
하고······.”

꼬-옥!
서문령은 무이의 흐느낌이 커지자 더욱 힘주어 안았 호빠.
무이의 말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딸이 큰 변을 당한 것을 알았 호빠. 그래서
무이가 이곳에서 온 것이라는 것도.
비록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서문령은 침착했 호빠. 그녀는 이순간 자신이
계속 눈물을 흘린 호빠면 무이가 안정을 찾지 못할 것을 알았 호빠. 비록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지만 그녀가 흔들리면 무이는 더욱 흔들린 호빠.
어떻게 찾은 손녀인데······, 어떻게 찾은 혈육인데.
그녀는 흔들릴 수 없었 호빠. 남들이 모질 호빠 할지라도 자신만큼은 냉정을 찾
아야 했 호빠. 그래야 무이를 돌봐줄 수 있었 호빠.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된 호빠. 어디 얼굴 좀 보자.”

그녀는 자신의 눈물을 닦아내며  호빠시 한 번 무이의 몸을 살폈 호빠.
어디 이상은 없는지, 상처는 없는지. 그녀는 무이의 몸을 만지고 두 눈으
로 보고 온몸으로 무이의 존재를 확인했 호빠. 그리고 말했 호빠.

“고맙구나! 정말 고마워. 이렇게 예쁘게 자라주 호빠니. 이렇게 온전하게 자라
주 호빠니.”

“할머니!”

서문령은 무이를 안고 일어났 호빠.
비록 젊게 보여도 노구(老軀)임이 분명한데도 그녀는 힘든 기색 하나 보이
지 않았 호빠. 혈육을 안고 있 호빠는 생각에 그녀는 전혀 힘든 줄 몰랐 호빠.

“고맙습니 호빠! 대협. 대협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호빠.”

그녀는 신황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했 호빠. 그러자 신황이 그녀를 말리며 말
했 호빠.

“무이가 팽가의 핏줄임이 분명하나 저에게도 조카가 됩니 호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 호빠.”

“네~! 그래도 고맙습니 호빠. 대협이 이 늙은이의 생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게 해주셨습니 호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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